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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언니 공부방

산업심리학과 조직심리학, 심리학자 휴고 뮌스터버그와 엘튼 메이요

by 파주언니 2024. 1. 8.

산업/ 조직 심리학이란?

산업심리학(Industrial psychology)과 조직심리학(organizational psychology)은 응용심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심리학자 휴고 뮌스터버그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여겨지는 산업심리학은 업무의 효율성 및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한 최적의 인재 배치, 그를 뒷받침하는 요소, 인간이 일을 하며 얻게 되는 경제효과의 3가지를 주된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하위 영역으로는 인사심리학, 인간공학, 마케팅 등으로 발전하며 세분화되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병사를 선발하고 군수공장 노동자의 능률을 검토하며, 전쟁 이후의 제대병 복직 등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저절로 산업심리학 형성이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1차 대전 후 산업심리학자 엘튼 메이요는 미국 웨스턴 일렉트릭사의 호손 공장에서 실시된 ‘호손 실험’에 참여하여 노동자의 작업효율은 물리적 노동환경보다 노동자 개인의 인간관계 및 심리상태, 목표의식에 의해 좌우된다는 가설을 제창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혁신에 따라 인간과 도구, 혹은 기계와의 관계성이 전통적인 산업심리학에 적잡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어나면서 공학, 심리학, 의학, 건축학 등의 전문의식이 합쳐져 인간공학이 탄생했습니다. 나아가 행동과학, 사회학, 사회심리학, 경영학과 같은 문화인류학, 정치학 등 여러 과학과의 관계, 또한 개인과 조직과의 상호작용 과정, 개인의 동기부여, 조직구조 및 리더십의 영향, 조직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 및 조직개발까지 영역을 펼치며 조직심리학은 멈추지 않고 개발되어 갔습니다.

산업심리학과 조직심리학은 점차 통합되었고 미국심리학회에서는 1973년에 공식적으로 ‘산업심리학’의 명칭이 ‘산업·조직심리학’으로 개칭되며 정식적인 부문으로서 인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심리학자 휴고 뮌스터버그에 대하여

 

그는 산업심리학에 그치지 않고 임상, 법의학 학문에서도 유명합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그의 1909 년 논문 "Psychology and Market"은 심리학이 어떤 식으로 경영, 광고, 직원 동기 부여 등 다양한 산업 응용 분야에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제안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추가적으로 1913년 발행된 ‘심리학과 산업 효율성’에 요약되어 있는데, 그는 특정 유형의 업무에 적합한 성격과 정신 능력을 가진 고용인이 동기 부여, 성과 달성, 또한 유지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말했습니다. 그는 법의학 심리학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1908년 그는 심리적 요인이 재판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했으며 목격자 증언, 거짓 고백 및 심문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심리학에 대한 그의 영향은 매우 크지만, 여성에 대한 그의 견해는 종종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는 여성들이 고등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반면 대학원 공부는 그들에게 너무 어렵고 까다롭다고 말했으며, ‘여성들이 합리적으로 심사숙고하지 못하기 때문에 배심원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제1차 세계 대전 중 독일에 대한 자체 임명 대변인으로 활동한 그는 한순간에 경멸의 표적으로 낙인찍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사상은 계속해서 현대 심리학에서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 엘튼 메이요에 대하여

엘튼 메이요는 ‘인간관계 운동’(Human Relations Movement)을 만든 사람으로 널리 알려졌고, 위에 언급한 호손연구(Hawthorne Studies)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1924년부터 1927년까지 시카고의 제너럴 일렉트릭사(General Electric Company)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직업에서의 각 개인의 행동이 집단의 중요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피로감과 단조로움이 직업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를 잘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휴식시간, 노동시간, 작업장 분위기 등의 요소를 신경 쓸 필요가 있음을 제안했습니다. 메이요는 작업장에서 사람들은 경제적 자기 이윤 즉 월급, 연봉보다 더 많은 요인들에 의해서 모티베이션을 얻고 동기화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노동자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은 곧바로 노동자의 행동 및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고, 반면 그렇지 못할 경우 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죠. 이로써 경영자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사업을 경영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험으로 현대의 산업심리학이 탄생하는 길을 만들게 된 것이죠. 그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연구하였고, 그 결과 노동 집단의 ‘사회적 양식’에 직업 만족도가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물리적 조건이나 재정적인 문제는 의외로 그리 큰 동기가 되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는 일은 집단행위이며 인정과 안전의 욕구, 소속감 등이 일하는 자의 도덕성과 생산성에 물리적인 환경조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고, 개별 노동자의 직업습관 및 태도를 통제하는 사회적 힘이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와 과정을 거쳐 현재 사회인들을 위한 심리적 지원 등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 생각이 되어 더욱 흥미있는 심리학 분야라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