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심리학이란?
돈을 벌고 물건 등을 구입, 소비하는 경제 행위 속에서 인간이 보여주는 여러 종류의 생활 태도와 의사결정과정, 만족도 등을 심리적으로 분석 및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즉 물건구매, 투자, 돈을 빌려주거나 빌리는 행위, 시장가격이 사람들의 소비활동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회심리, 인지심리를 기반으로 설명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에 있는 학문으로 주로 행동 경제학, 행동 금융학, 행동주의 경제학, 행동 재무학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경제학에서 다뤄지는 이론으로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인간들의 경제 활동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20세기에 등장한 분야입니다. 초창기 경제 심리학 연구는 프랑스 사회심리학자 가브리엘 타르드(Gabriel Tarde)와 미국 경제심리학자 조지 카토나(George Katona)가 이끌었는데요. 이후 인지심리학의 발달과 함께 경제 심리학 또한 새로운 성장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심리학 실험을 응용하여 세워진 경제이론으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이스라엘 출신 다니엘 카너먼(Daniel Kahneman)과 그와 함께 1979년 전망이론을 창시한 수리 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 등이 대표적인 경제심리학 연구자입니다. 이들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인간이 어떤 것을 기대하며 의사결정을 내리게 되는지 설문조사, 통계 등을 통해 분석하였습니다. 동일한 물건일지라도 더 비싼 가격표를 붙였을 때 더 잘 팔리는 상황, 대중심리에 따라 예상과는 전혀 정반대로 향하는 주식시장, 제품이 아직 직접적으로 나오지도 않았는데 구매력을 향상하는 광고, 소득은 늘고 소비가 하락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경기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통화가 불안정한 국가, 꼭 필요지 않은 물건인데도 불구하고 어떠한 분위기에 휩쓸려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행위, 분명 내실이 탄탄한 회사가 오히려 타사대비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일 등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어렵거나 이론과 현실 사이 괴리를 보이는 경제 상황들을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입니다. 성별, 연령대, 시기별로 달라지는 소비경향과 제품을 구매할 때 그 물건이 갖고 있는 만질 수 없지만 분명 존재하는 이미지 자체를 함께 얻는다는 생각 같은 부분도 연구 대상이 되겠죠. 오늘날 경제 심리학의 여러 이론들은 경제 행위 그 자체를 넘어서 개인의 일상생활에서부터 대중의 정치적 결정과정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행동경제학이란?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은 경제학의 모델이론에 심리학적으로 관찰된 사실을 도입해 나가는 연구기법이며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경제심리학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행동경제학은 원래 경제학에 대한 비판적인 연구로 탄생하게 되었지만 1990년대 이후 빠른 발전을 거치면서 미국에서는 이미 경제학의 일부로 취급받았다고 합니다. 행동경제학이라고 하면 제2세대 이후의 행동경제학을 가르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제1세대, 제2세대 행동 경제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1세대 구 행동 경제학
행동경제학의 시작은 1950~1960년대 사이 진행된 연구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있는 그대로의 경제행동을 연구하고 현실을 그대로 묘사하는 경제학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소박한 방침 아래 '만족화 원리'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지만, 이러한 이론들 상당수는 일반성이 결여되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행동경제학으로 이어져 오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경제 행동이 휴리스틱이나 행동 바이어스에 의해 좌우된다고 믿는 구 행동 경제학자의 기본적인 이론은 현재의 신 행동 경제학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1세대 행동경제학 연구자로는 허버트 사이먼, 다니엘 카네만, 리처드 세일러 등이 당당하게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2세대 신 행동 경제학
1990년대에는 사회심리학의 관점을 적용하여 고전적 경제학 모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를 대체할만한 모델을 만들어내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이것을 제2세대 행동경제학 (second-wave behavioral economics)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David Laibson 학자는 심리학적 동기에 기반한 새로운 변수를 경제학에 도입하였고 Ernst Fehr은 또 다른 모델을 노동경제학에 도입했습니다. 제2세대의 행동 경제학자들은 고전적인 경제학의 모델을 파악하면서도 그것들이 채용하고 있던 이기성, 합리성, 시간 정합성 등을 기반으로 세운 가정을 완화하며, 자연스럽게 심리학적 분야 이론의 구축에 더욱 집중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노동경제학이란?
노동경제학(labour economics)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노동시장의 작용을 경제학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노동에 관련된 문제들을 사회 현상에 기인하여 찾고, 사람들의 행복 수치를 올리는 것이 목표인 분야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근래에는 조금 더 넓은 의미로 노동경제학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교육이나 직업훈련, 노동자 간 임금격차, 결혼과 출산, 고용 및 임금협상의 계약 등도 포함되는 추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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