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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언니 공부방

긍정심리학, 행복의 조건과 십계명, 긍정적 노화에 대하여

by 파주언니 2024. 1. 16.

긍정심리학 이란?

긍정심리학 (Positive Psychology)은 불안감, 우울, 스트레스와 같은 현대시대에 넘치는 부정적 감정보다 개인의 강점과 미덕 등 긍정적인 심리에 초점을 맞추자 하는 심리학의 새로운 연구 분야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 교수인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이 창시했습니다. 기존의 심리학이 정신병 치료 등에 초점을 맞추어 삶을 불행하게 하는 심리 상태를 완화하고 고치는 데에만 치중하고 오히려 삶의 긍정적 가치에 대해서는 깊게 알아보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시작된 것이며 미국에선 하버드대 등 100여 개 유명 대학에서 정식 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사람의 ‘우울’을 연구해 온 그는 '왜 모든 문화권에서 경제력이 늘어나고 전쟁에 의한 사망률도 줄어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간의 행복지수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것일까'라는 의문에 대한 연구에 몰두한 결과, 마치 가볍게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우리가 부(富)를 잘못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이스크림은 처음 입에 담았을 때 매우 달콤하지만 계속 먹다 보면 그 맛에 무덤덤해지고 물질적 풍요도 그것과 마찬가지라는 이론입니다. 긍정심리학에서는 인간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이해와 창조적이며 자기실현을 추구하는 모습을 이해하기 위한 심리학이론과 그 연구방법 그리고 개입방법을 사용합니다. 긍정심리학은 개인, 집단 그리고 사회가 성장하고 번창하도록 만드는 요인들을 발견하기 위해 애쓰며 그것을 더 나아가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셀리그먼은 '긍정적 삶을 만들기 위해서는 외부 요인으로 도움을 받는 것보다 본인의 의지가 훨씬 중요하다'라고 주장하며 '행복은 누가 가르쳐주거나 훈련시키는 게 아닌, 스스로가 발견과 창조를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즐거움, 몰입, 삶의 의미를 행복의 3대 조건으로 정의하고 부정적 정서를 없애주는 강점의 신호를 확실히 인지하고 자신보다 좀 더 큰 어떤 것들, 예를 들면 이웃이나 사회에 대한 헌신을 통해 만족을 이끌어 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셀리그먼에 따르면 인간은 도전적인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낼 때 큰 행복을 느끼며, 내면의 의식을 조절한다면 이러한 기분을 더 자주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긍정심리학의 연구분야는 인간이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다양한 긍정적인 심리상태에 대한 것, 개인의 긍정적인 성격 특성 및 강점에 대한 것, 그리고 구성원의 행복과 자기실현을 서포트하는 긍정적인 조직 등 여러 방면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행복의 조건이란?

특히나 긍정심리학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긍정심리학자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행복'의 실체를 찾고 있습니다. 학자들이 규정한 행복의 참모습과 행복을 찾기 위해 도움을 주는 방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행복은 삶에서 오는 평온감과 안락함을 뜻합니다. 이는 경제적으로 풍요롭거나 지식, 권위, 혹은 좋은 날씨가 행복을 보장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화목한 가족의 유대, 우정, 정신적 활동, 자존심, 꿈과 희망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긍정심리학자들은 행복을 느끼는 정도 또한 유전적인 요인으로 결정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한두 가지 유전자로 인해 좌우되지 않으며 후천적으로 충분히 계발시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주변환경이 안정적이고 자신을 위협하는 것들이 없어야 합니다.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면 명상과 이완요법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본인의 심신을 만족스러운 상태로 바꾸려는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절한 목표를 세우는 것 또한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목표는 개인의 관심과 가치가 반영되어야 하고 위협이나 죄의식, 주위의 압력으로 인해 만들어진 목표는 실제로 성취하더라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생각을 바꿔 행복해지는 십계명

  1. 자신의 편견을 파악하라
  2. 모든 잘못을 내 탓이오라고 단정하지 말라
  3. 최악의 순간보다 최상의 순간을 상상하라
  4. 쉬운 해결책을 찾아라
  5. 성공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라
  6. 낙천주의자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라
  7. 좋았던 일의 목록을 만들어라
  8. 주위 사람들과 기쁨을 나눠라
  9. 즐길 수 있는 목표를 찾아라
  10.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를 정하라

셀리그먼의 연구팀은 행복해지려는 노력 자체는 부질없는 짓이라는 지금까지의 학설을 뒤집고 매일 세가지 좋은 일을 상상해 보는 실험 등 인간의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과학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를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론 그러한 긍정적 사고가 현실 감각을 잃게 하고 오히려 병을 만든다는 주장도 있다고 합니다.

 

긍정적 노화란?

 

옛적 발달심리학에서는 노화라는 현상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긍정적인 발전의 가능성 자체는 청년기가 종료되면 그와 동시에 완전히 사라진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노화라는 현상이 결코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러한 생각은 고정관념 위협 (stereotype threat)이 되어 현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낮출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다문화 연구를 통해 서구의 심리학자들은 노화를 부정적으로만 보는 인식이 특히나 서구사회에 한정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노인들을 우러러보며 지혜로운 존재라고 여기는 것이 당연하고 집단이나 사회의 중요한 위치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존재, 그리고 정신적 지주와 같은 존재로 여기는 문화권들이 수많이 존재했던 것이죠. 이에 연구자들은 똑같이 늙어간다 할지라도 어떤 이들에게는 이러한 과정이 매우 긍정적인 발달과정이 될 수 있고 어떤 이들에게는 비참한 노년기가 될 수 있다는 차이에 주목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적절한 개입을 통해 노화의 긍정적 측면을 극대화하여 긍정적 노화 (Positive Aging)을 돕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습니다.